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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온라인 유통 증가와 소비 변화에 따라 직거래용 택배 포장 기술에 농가의 관심이 높다. 택배 포장 기술 개발로 딸기·포도·수박·무화과 등 산지에서 택배로 배송이 가능한 신선 농산물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농산물 택배 포장 기술과 적용 사례를 알아본다.

맞춤형 택배 포장 기술로 매출 날개 달다
 최근에는 기존 사과·배 외에도 포장 기술 발달로 <샤인머스캣> 포도와 멜론·애플망고 등 이색 과일도 직거래 택배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비교적 단단한 사과·배·감·한라봉 등은 택배 전용 포장재나 공용 포장 상자에 담아 완충재를 보강하면 택배 판매가 어렵지 않다. 포장 상자 내부를 과일 난좌와 골판지, 그물형 완충재 등으로 보강하고, 하나하나 꼼꼼?게 팬캡(꽃 모양 완충재)으로 포장해 택배로 보내면 품질 상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딸기·무화과·포도·자두·애플망고 등 짓무르기 쉬운 과일은 택배로 판매하기가 쉽지 않다. 신선 농산물과 농식품의 온라인 거래 물량이 크게 늘면서 클레임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산물 유통업체와 농가에서는 사과·배 택배용 트레이, 수박 택배용 골판지 상자, 딸기 택배 전용 포장재 등을 개발하는 노력이 활발하다

.김수일포장개발연구소 김수일 소장은 “과일 등 농산물 택배 클레임에 대해 농가나 유통업?에서 개선 가능한 부분은 완충재를 강화하는 일”이라며 “최근에는 골판지 대신 공기가 완충재 역할을 하고 공기를 담은 비닐이 상자 역할을 하는 에어백이 포장재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사용하는 스티로폼 난좌는 도매시장 유통에서는 적합하지만 충격과 진동을 많이 받는 택배 유통에서는 과일이 흔들리거나 난좌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해요. 소비 변화에 따라 직거래 택배용, 산지 직판에 맞는 포장, 백화점용 등 보다 세분화한 농식품 포장 기술이 필요합니다.

” [딸기 난좌 등 택배용 특수 포장재로 고급화해 판매 UP] 딸기는 짓무르기 쉽고 저장성이 떨어져 택배 상품으로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기존 소포장 투명 용기에 딸기를 담은 후 스티로폼 상자에 넣어 택배를 보내면 배송 과정에서 심하게 흔들리거나 부딪혀 상처가 나서 품질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먼 거리까지 운반하더라도 딸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택배 전용 포장 상자를 개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충남 논산농협 딸기공동선별출하회 회원 농가들은 요즘 신바람이 나 있다.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과 논산농협이 택배 상품으로 개발한 딸기가 소비자?게 인기를 끌면서 주문량이 날로 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택배로 판매하는 딸기가 하루에 500~600㎏이나 됐다.딸기 택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는 특수 포장 덕분이다. 보통 택배로 딸기를 판매하면 훼손됐다는 이유로 반품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많다. 하지만 조공법인과 논산농협은 딸기 택배용 특수 포장재를 제작해 2018년 12월부터 온라인 마켓 ‘11번가’ ‘G마켓’ ‘농협몰’ ‘우체국쇼핑몰’ 등에 입점한 결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달걀 난좌 형태의 부드러운 밑받침에 딸기를 한 개씩 넣어 흔들림을 방지하고, 이를 다시 플라스틱 투명 케이스에 넣은 후 종이 상자로 포장해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것. 원형 그대로의 신선한 딸기를 택배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논산농협 차완수 농산물산지유통센터장은 “특수 포장재를 쓰기 전에는 딸기 작기 동안 택배 판매가 1500만 원 정도였는데 클레임이 30~40%에 달했다”면서 “택배 전용 포장재로 바꾼 후 온라인 택배 판매 매출이 8000만 원으로 늘었고 클레임은 3%로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지난해 딸기 출하 시즌에 특수 포장재로 택배 판매한 결과 반응이 좋아서 전용 포장재를 새롭게 개발했어요. 기존 포장재의 30개짜리 딸기 난좌를 중간에 칸막이로 분리해서 택배 배송할 때 다른 택배 상자에 눌려 훼손되지 않도록 보강했어요.” 차 센터장은 “올해는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공영홈쇼핑 등 홈쇼핑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딸기 택배 판매로 3억 원 넘는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경북 상주 ‘우공의 딸기정원’, 경남 거창 ‘봉딸기’ 등 딸기 체험교육농장과 프리미엄 신품종 딸기를 재배하는 충남 홍성 ‘홍주아리향영농조합법인’ 등에?도 택배 전용 포장 상자를 개발하고 직거래 판매를 늘려 소득을 높였다.충남 홍성에서 비닐하우스 13동(8580㎡) 규모로 딸기를 재배하는 김규성 씨(45·홍주아리향영농조합법인)는 2017년부터 신품종 <아리향>을 재배하고 있다. 아리향 딸기가 달걀 정도 크기인 점을 고려해 포장 판매할 때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전용 용기에 딸기를 5~6개씩 담아 1만 원에 판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달걀판처럼 딸기를 낱개로 담을 수 있는 전용 포장 용기를 개발했어요. 기존의 포장 용기에 담으면 과일이 짓눌려 보기 좋게 담기 어려우니까요. ?물용으로 좋고 딸기를 많이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1~2인 가구가 구입하기에도 적당해 반응이 좋아요.” 지난해 전체 딸기 출하량의 30~40%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자신만의 포장법을 구축한 김씨는 장기적으로 딸기 택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도, 에어백 완충재 포장으로 직거래 활성화] 포도는 다른 과일보다 파손이 쉬워 택배 판매가 어려운 과일이다. 가장 흔하게 포장하는 방법이 에어캡(뽁뽁이)으로 포도송이를 포장한 후 종이 상자에 포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포장한 포도를 택배로 직거래할 경우 배송할 때 충격이 심해 포도알이 떨어지고 알맹이가 터져 클레임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도 전용 에어백 완충재가 개발돼 <캠벨얼리> 포도와 샤인머스캣 등의 온라인 직거래와 홈쇼핑 판매가 크게 늘었다.에어백 택배 포장은 경북 김천 포도에 처음 적용됐다.

경북 김천시농업기술센터의 연구용역을 받아 김수일포장개발연구소가 에어백 택배 포장재를 개발했다. 김천의 포도 농가들은 에어백 포장재를 활용한 후 포도알 터짐 걱정 없이 택배를 배송할 수 있어 소득도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천시에 따르면 2015년 처음으로 포도 포장용 에어백을 1만 5000개 도입한 후 2016년에 2만 개, 2018년에 3만 개에 이어 지난해 5만 개나 쓰일 정도로 포도 택배 판매가 늘어 농가소득도 증대됐다고 밝혔다.

기존 골판지 포도 상자를 활용한 택배와 비교해 시험한 결과 포도알 터짐 현상은 60% 줄어들었다. 특히 에어백 포장재를 활용해 샤인머스캣을 택배로 판매해도 클레임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농가 시름도 덜었다.현재 포도 에어백 포장재 종류는 2㎏·3㎏·5㎏이 있다. 캠벨얼리는 5㎏ 에어백을, <거봉>은 4㎏ 에어백을 사용하고, 샤인머스캣은 4㎏ 에어백에 3㎏을 포장하거나 2㎏ 에어백을 사용한다. 또한 포도 에어백 포장재를 활용해 자두와 참외 등을 포장하거나 에어백 포장재 3㎏에 비파 등도 포장할 수 있다. 에어백은 1개당 1000~2000원 선이다.

포도를 에어백에 포장하려면 먼저 포도를 지그재그 방향으로 담고, 에어백의 공기 주입구에 컴프레서를 이용해 공기를 주입한다. 이때 마감 부위는 처리하지 않고 골판지 상자(택배 상자)에 담고 테이프로 봉합하면 택배 포장이 끝난다.포도 에어백 포장재를 개발한 김 소장은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할 때는 공기압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압이 너무 강하면 상자 규격과 맞지 않고 오히려 포도 등 농산물에 압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택배 포장용 에어백을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김 소장은 “재질이 얇거나 농산물의 규격에 맞지 않는 것을 사용하면 배송 과정에서 터져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과일이나 농식품 등의 규격과 특성에 맞는 전용 에어백 포장재를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수박 전용 에어백 포장과 택배 서비스 품질 높여 호응] 수박은 다른 과일보다 무겁고 외부 충격에 의해 깨지기 쉬워 ‘뽁뽁이’, 그물망 등으로 완충 포장을 해도 유통 중에 파손돼 클레임이 많은 품목이다.요즘에는 수박도 택배로 안전하게 배송하는 포장 기술이 개발돼 온라인 직거래가 늘고 있다. 전북 익산원예농협은 아이스 수박을 꼼꼼하게 포장해 택배 배송해주는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익산원예농협 온라인사업팀 천현아 팀장은 “수박을 이틀간 저온 숙성해 속까지 차갑게 한 뒤 시원함을 유지하고, 택배 과정 중 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장과 배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동안 자체 제작한 스티로폼 상자에 수박을 넣은 뒤 완충재와 아이스팩(냉매제)을 넣어서 택배 배송했어요. 스티로폼 상자에 에어백 제조업체와 공동 개발한 전용 에어백 2장으로 감싸고 농협 택배를 이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호응을 얻고 있어요. 아이스 수박 2만 개를 택배로 보내도 깨진 것이 거의 없어 클레임이 발생하지 않아요.” 익산원예농협은 2018년에는 삼복 기간 중 아이스 수박 1만 2000통을 택배로 판매했고,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3만 통 이상 늘었다.특히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은 애플수박은 작은 충격에도 파손이 발생해 택배 포장 방법에 고민이 많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애플수박도 택배용 에어백으로 포장하면 안전하다고 말했다.근래 들어 농산물 직거래와 온라인 마켓 시장이 확대되면서 농산물 택배 포장 기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농가가 택배 전용 포장재를 개발하거나 구매해 쓰기에는 비용 부담이 커 지자체나 지역농협, 산지유통센터 등에서 공용 택배 포장재를 제작해 지원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택배용 포장법과 사례 - 디지털농업(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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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디지털농업.bmp (92.7K) [27] DATE : 2020-02-24 20: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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