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환경부에서 포장폐기물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답니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이겠다고... 원론에는 찬성을 합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챙겨봐야 할 것 이 많답니다. 1. 스티로폼을 안쓰면 보냉을 어떻게 하지요? 포장을 하는 이유는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입니다. 최근 보았던 기사 중에서 "대형 유통점에서 환경을 위하여 스티로폼 상자 대신에 종이로 된 보냉포장재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2016년과 2017년에 육류의 신선도 연장관련 연구를 하면서 세삼 보냉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습니다. 식품 위생법에 냉장식품은 0~10℃ 이하, 냉동식품은 -18℃ 로 유통이 되어야 됩니다. 특히 냉장육의 최적 저장온도는 4℃ 이하에서 유통을 하여야 합니다.
과연 우리가 택배로 발송하는 제품의 상자 내부온도는 그렇게 유지되고 있을까요? 놀랍게도 10℃ 이상의 온도에서 유통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ㅠㅠ 결국 위법이란 이야기 이지요 ㅠㅠㅠ 연구결과는 지금 사용하는 스티로폼상자도 보냉효과가 부족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결책은 지금보다도 더 두껍게 상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택배로 받은 유통기간이 넉넉히 남아 있는 고기를 냉장고에 보관하였는데 고기색이 변하고 변질이 발생하고 하는 원인이 바로 유통 중에 냉장이 지켜지지 않았던 이유 입니다. 냉동육을 택배로 받았는데 먹기 좋을 만큼 해동이 되었던 것도 ... 결국 보냉이 안되어서 발생했던 엄청난 문제점인데 ... 이제까지 그래 왔듯이 관행으로 치부해 버렸던 것이 문제점이었습니다. 포장재 기능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대신에 "얼릉뚱땅" 영업력으로 검증을 대신해 왔었지요 ㅠ 자칫.. 냉장, 냉동식품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인 보냉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보냉성이 검증되지 않은 친환경을 포장재를 선택하게 되었다면 신선도 저하로 인한 클레임 발생을 감당할 각오도 하셔야 할 것입니다. 포장을 하는 가장 핵심 목적은 내용물을 신선하게 보존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다음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포장기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보냉용 포장재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스티로폼상자 만큼 가성비가 높은 보냉 포장재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티로폼은 가벼우면서도 보냉효과가 우수한 포장재 입니다. 사용을 억제하기 보다는 회수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정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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