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17일(3박 4일) 중국 내몽골지역 출장에서
감자, 시금치, 당근 농사 현장을 방문하였다.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만 보고 가다가
밭 가운데 이상한 시설물(?)이 보였다.
처음엔 뭐지??? 어느 순간엔 밭에 바퀴달린 저것이 무슨용도???
확인한 결과 내몽골지역에는 강수량이 부족하여 농사가 불가능하였는데
지하수를 개발하여 농사가 가능해 졌다고 한다..
그러니 바퀴달린 시설물의 정체는 "스프링 쿨러" 이었다.
밭 가운데 관정을 박아놓고 농사를 지을 땅까지 스프링쿨러의 바퀴를 연결하면
비 걱정 안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단다..
게다가 .. 저렇게 넒은 땅이 모두 유기농 재배가 가능한 농지라고 하였다.. ㅠㅠㅠ
하기야 이제까지 농사를 짓지 않고 목축업을 하던 땅이었으니 당연히 유기농이겠지요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것은 왜 일까요?
중국과 FTA가 체결되면 저 넓은 땅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되겠지요...
그렇다면 우리 농업은 어떻게 될까요? 휴~~~~
미국은 거리가 멀어서 농산물이 수입되는 과정에서 변질이라도 발생할 수 있지만
중국은 그렇지도 않고 더구나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유기농이니....
이 일을 어찌 할까나? 어찌 대처를 해야 될꺼나?
점점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자료 및 사진 출처 : 김수일포장개발연구소]


